후기 리뷰 제왕
논현 영동시장 목욕탕 컨셉 이색 포차 술탕 본문
오픈한지 얼마 안된, 논현 영동시장에 위치한 목욕탕 컨셉 이색 포차 술탕을 다녀왔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인터넷에도 정보가 별로 없더라구요. 반신반의 하면서 방문했던 이색포차 술탕 리뷰 시작합니다.
이색포차 술탕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파란색의 목욕탕 스러운 벽이 반겨주네요. 깨알같은 이태리 타올까지. 컨셉에 충실한 술탕입니다.
영동시장 술탕의 내부입니다. 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일이 목욕탕 타일입니다. 그래서 목욕탕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색 포차네요. 목욕탕 간지도 오래됐는데...
다른쪽 자리입니다. 다른쪽에는 테이블도 간이 테이블처럼 되어 있더라구요. 가운만 입고 먹으면 진짜 딱 목욕탕에서 한 잔 하는 그런 느낌을 낼 수 있는 곳 같아요.
컨셉에 충실한 술탕입니다. 술잔과 수저, 그릇 등을 목욕탕 바구니에 담아서 가져다 주십니다. 컨셉 확실해서 좋네요. 깨알같은 수건과 볼타올까지.
앞접시는 요즘 유행하는 떡볶이집 그릇입니다. 노란색도 있네요? 매번 초록색만 봤었는데... 아마 나혼자산다였나? 전참시였나.. 거기서 나온 이국주님의 그릇인 듯 합니다. 요즘 이것도 품절사태를 불러오고 있다고 하던데...
샤워기도 걸려있네요 ㅎㅎㅎ 물론 수도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물이 나올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 또한 목욕탕용 발찌와 타올이 걸려있고, 깨끗이 사용합시다. 푯말까지 붙어있네요 ㅎ 보면 볼수록 컨셉에 진심이라는게 느껴지는 논현 영동시장 술탕입니다.
물도 일반 생수가 아닌 헛개수를 주는데, 이걸 식혜로 바꿔서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아니면 목욕탕에서 자주 먹는 뚱바를 주셨어도... 진짜 나이스했을텐데, 그게 살짝 아쉽네요.
논현 술탕 안주 떡도리탕입니다. 떡도리탕이라는걸 또간집이라는 풍자님이 하시는 유튜브에서 처음 들어봤는데요. 메뉴에 있길래 낼름 주문해보았습니다. 닭도리탕은 닭이 메인이지만, 떡도리탕은 떡이 메인이고 심지어 닭은 순살입니다. 저희는 순살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역시 순살이라 뼈바를게 없어 편했고, 닭도 부드러웠습니다. 국물 양념은 약간 국물 떡볶이 같이 달달하고 끈적한 양념이었습니다. 술 안주하기에는 제격이었던 안주였습니다. 떡도 푹 익어서 완전 야들야들.
추가로 피카츄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진짜 추억의 피카츄네요. 초딩때 자주 먹던 피카츄를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이게 이렇게 기뻐할 일인가 싶긴 했었는데, 뭐 어떻습니까? 제가 좋으면 됐지. 기름이 깨끗한 기름이었던 것 같아요. 튀김에서 냄새도 안나고 부드럽고. 너무 귀엽고. 하지만 머리부터 먹어 치웠답니다 ^^
논현 영동시장 이색 포차 술탕.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규 오픈 술집입니다. 목욕탕 컨셉에 충실한 술탕. 안주도 나쁘지 않구요. 하지만 단점은 타일로 이뤄진 의자 때문에 엉덩이가 좀 아팠던 것...? 식혜를 판매하지 않는다는것...?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가끔 특별한 분위기에서 한 잔 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영동시장 이색포차 술탕이었습니다.